[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7일 오후 3시쯤 괌에서 동남쪽으로 1000㎞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8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괌 동남동쪽 약 960㎞ 해상을 지났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을 향하고 있어 향후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라벤은 10~11일 괌 북동쪽 해상을 지나는데 이때 강도가 '강'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13일 괌 북북서쪽과 북쪽을 지날 때는 '매우강'으로 강도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매우강'은 초강력(초속 54m 이상) 바로 아래 단계로 최대풍속이 초속 44~53m에 달한다.

이후 예상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각국 기상당국은 볼라벤이 일본에 못 미쳐 북동쪽으로 경로를 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볼라벤은 라오스에 위치한 고원의 이름으로 2012년 8월 한반도를 급습하며 사망자 10명, 재산피해 6365억원을 낸 태풍 볼라벤과 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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