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작품성-입소문 3박자 ‘12·12’ 잘 모르는 MZ들도 호응 20일 개봉 ‘노량’ 훈풍 이어갈지 주목 12·12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중장년·노년층은 물론이고 12·12쿠데타를 교과서로만 배운 10∼30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봉 4주 차에도 관람 열기가 뜨겁다. ‘범죄도시3’에 이어 ‘서울의 봄’이 올해 두 번째 1000만 영화에 오르며 팬데믹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힘을 불어넣어 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서울의 봄’은 관객 894만 명을 기록하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로는 팬데믹 이후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다. 개봉 4주 차에도 주말 관객이 120만 명을 넘어서, 이번 주말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이 흥행에 성공한 건 화제성과 작품성, 입소문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서울의 봄’이 처음 화제를 모았던 건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의 대머리 분장이었다. 파격적인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관람객의 궁금증을 불러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