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의존도 27.7%…0.7%p↑

CEO스코어, 3분기 차입금 규모·의존도 조사…한전 58조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272곳의 차입금 규모가 2년 새 16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21∼2023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72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953조3천1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27.7%였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차입금 규모는 21.0% 증가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0.7%포인트 늘었다.

차입금은 기업들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부채를 말한다. 차입금 의존도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으로, 흔히 시장에서는 30% 이상인 경우 재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년간 조사 대상 272곳 중 179곳(65.8%)의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다. 차입금 규모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기업도 29곳이나 됐다.

차입금 규모가 가장 늘어난 곳은 한국전력공사다. 한전의 올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