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카카오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금융 투자업계에선 네이버는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원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카카오는 주된 수입원인 메신저 사업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역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4304억원, 영업이익 364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8.5% 오른 수치다. 증권가는 다음달 발표될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이 그간의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회사는 여전히 광고업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상황이지만,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매출이 예상돼서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좀처럼 광고업계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 속 광고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검색 부문)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양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서치플랫폼은 전 분기 대비 회복에도 제한적인 광고 예산 집행과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영향이 지속되며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이 전년 대비 6.7%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