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핵융합공학학회2023’ 현장 “머지않은 미래에 핵융합에너지가 지구촌에 전력을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10∼14일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핵융합공학학회2023(SOFE2023)’에선 핵융합에너지 개발이 본격화하며 달아오른 산학계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옥스퍼드대 시험본부 한 개 동을 모두 사용한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하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산학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여겨지는 핵융합은 에너지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고 폭발 위험이 없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한국 연구자는 “핵융합 발전 동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최 30년을 맞은 이 행사는 올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두 번째 학회다. 26개국에서 약 700명이 참석했다.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려면 1억 도 이상 초고온 상태의 플라스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이온 상태)가 필요하다. 태양은 자체 질량과 중력으로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스스로 만들지만 지구에서는 1억 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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