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선물가액 상향 조정에 '고가 한우' 잘팔려

日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선물 예약판매↑…"방류 전 획득 수산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휴가를 사용할 경우 이번 연휴가 12일까지 늘어나면서 장기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고향에 미리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격 상한이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 점도 예약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예약판매 실적은 같은 기간 103.5%, 현대백화점은 56.3%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축산과 수산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축산 선물세트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