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투톱’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올 2분기 도합 15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의 1956억원 대비 135.5% 증가했다.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에게 세금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109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앞서 이달 초 잠정 공시했던 6116억원보다 1510억원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해 7월 2017년~2022년식 모델 총 14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양사는 리콜 비용 분담금 1조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