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 요금이 내년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두 배 오른다. 올림픽을 보러 온 관광객을 위한 대중교통 증편에 막대한 비용을 시민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이유다. 29일(현지시간) AFP,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내년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요금이 두 배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은 내년 7월 26일~8월 11일, 패럴림픽은 8월 28일~9월 8일 열린다. 현재 지하철 1회권은 2.10유로(약 3000원)다. 내년 올림픽 기간에는 4유로(약 5700원)로 오른다. 10회권 가격은 현재 16.90유로(약 2만4000원)에서 32유로(4만5000원)로 오른다. 또 올림픽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파리 2024’라는 새로운 이용권도 출시된다. 이 이용권으로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을 포함해 일드프랑스 지역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1일권은 16유로(약 2만3000원), 1주일권은 70유로(약 9만9000원)에 판매된다.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도지사는 파리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방문객들의 이용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